이번 11월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타에서 열린 대한성형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김지훈 원장님께서 성형외과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한국인에 있어 둔부몸매교정(gluteal reshaping)을 위한 자가지방주입술 및 지방흡입술의 효과’에 대하여 발표하였습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힙업(둔부성형술)에 대한 5년여간에 걸친 임상연구결과에 대해 심도깊게 다룬 본 연구의 발표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연구목적: 여성에게 있어 가슴과 더불어 둔부는 아름다운 몸매를 형성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은 한다. 아름다운 둔부를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둔부 자체의 돌출과 쳐진 상태를 개선해 주는 것과 더불어 둔부 주변의 체형을 같이 교정해 줌으로써 좀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저자들은 한국인에 있어 둔부의 특징을 파악하고 쳐진 둔부의 개선을 위해 자가지방주입술과 지방흡입술을 동시에 시행하여 결과를 보고하는 바이다.
재료 및 방법 : 2004년 12월부터 2009년 8월까지 둔부의 체형교정을 원하여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둔부의 쳐진 정도(ptosis)와 돌출도(projection), 함몰정도(depression) 및 둔부 주변부의 과다 지방축적 정도를 확인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방흡입술 및 지방주입술을 동시에 시행하였다. 먼저 서있는 상태에서 둔부하선(infragluteal crease)을 기준으로 쳐진 부위와 돌출되어야 할 부위 및 둔부 옆면과 아래쪽의 함몰과 당김부위(gluteal retraction)를 표시하였으며 동시에 둔부 위쪽의 엉치삼각부위(sacral triangle)와 허벅지 측면(saddle bag) 및 둔부하선아래(banana roll)의 과다 지방축적 부위를 표시하였다. 모든 수술은 전신마취하에 엎드린 자세(prone position)로 진행되었다. 지방이 과축적된 부위에 튜메슨트 용액(tumescent solution)을 주입한 후, 지방을 획득하기 위해 콜만 실린지(Coleman syringe)를 이용하여 지방을 채취하였다. 이후 원심분리기를 이용하여 3000rpm에서 3분간 원심분리를 시행하고 지방만을 분리하여 보관하였다. 지방흡입이 완료된 후에 보관한 지방을 수술 전 둔부에 표시해 두었던 부위에 근육층을 위주로 주입하였다. 일반적으로 지방을 주입하는 부위는 둔부의 돌출정도를 감안하여 내상방에 집중되었으며 술 전 확인한 둔부 옆면과 아래쪽의 함몰 및 당김부위(gluteal retraction)에도 표면을 고르게 하기 위하여 지방을 주입하였다. 지방 주입구는 봉합을 시행하였으며 흡입을 위한 절개창은 배액이 되도록 개방된 상태로 유지하되 봉합이 원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봉합실을 걸어놓은 후 수술 다음날 봉합을 완료하였다. 수술 당일에는 엉덩이 아래의 지방을 흡입한 부위를 스펀지(Restone) 및 압박붕대를 이용하여 드레싱하고, 수술 다음날 수술 전 제작한 보정 속옷을 착용하도록 하였다. 특히 지방을 주입한 엉덩이 부위가 압박되지 않도록 수술 당일은 다리와 상체 부위에 쿠션을 받쳐주고 수술 후 2주간은 가능하면 엉덩이가 눌리지 않도록 하였다.
결과 : 술 전 둔부의 모양에 따라 분류한 결과, A모양의 둔부가 4례(19%), V모양의 둔부가 3례(14%), 직사각형모양의 둔부가 9례(43%), 둥근 모양의 둔부가 5례(24%)였다. 둔부표면에 함몰(depression)이 있는 경우는 10례(48%)였고, 둔부 아래쪽으로 당김부위(gluteal retraction)가 있는 경우는 10례(48%)였다. 지방이 과다축적되어 있는 부위를 분석한 결과, 둔부 위쪽의 엉치삼각부위(sacral triangle)에 지방이 과다축적되어 있는 경우가 11례(52%), 허벅지 측면(saddle bag)은 16례(76%), 둔부하선아래(banana roll)는 12례(57%)였다. 둔부의 쳐진 정도는 Gonzalez의 분석방법에 따라 1도 쳐짐은 1례(4%), 2도 쳐짐 6례(29%), 3도 쳐짐 8례(38%), 4도 쳐짐은 6례(29%)로 분류되었다. 수술환자의 평균 추적 관찰 기간은 평균 5.3개월이었으며 수술 전후 사진을 통하여 주관적 및 객관적으로 평가한 결과 대부분의 경우에서 만족스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후 감염, 통증, 감각신경저하 등의 합병증은 한 례도 없었으며, 추적관찰기간 중 2차 지방주입을 시행한 경우는 10례(48%)였다.
결론 : 여성에게 있어 매력적인 둔부는 아름다운 몸매를 위해서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둔부 성형을 위해 본원에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가장 흔한 둔부형태는 직사각형 모양이었으며 이는 Mendieta의 연구 결과와 동일하였다. 특히 둔부 아래쪽으로 당김부위(gluteal retraction)가 있는 경우는 10례(48%)로 대부분의 환자에서 당김부위가 해소되기를 원하였다. 이 경우 당김부위가 근육이나 근막에 의해 생성된 것인지 혹은 둔부의 부적절한 볼륨때문인지를 확인하여 근육이나 근막을 해리하여 주거나 자가지방주입을 통하여 개선하였다. 대부분의 경우 둔부 주변으로 과다한 지방이 축적되어 있었으며 특히 대부분의 경우 허벅지 측면(76%)에 많은 지방이 축적되어 있어 이 부위의 지방을 흡입하여 둔부주변부를 개선해 줌과 동시에 둔부의 돌출을 위한 지방을 확보할 수 있었다. 자가 지방은 주로 둔부의 상내방으로 주입하여 쳐진부위를 보강하였으며 특히 상부쪽에 많이 주입하고 아래로 내려가면서 점점 줄여서 주입함으로서 둔부가 올라온 느낌을 주도록 하였다. 둔부하방의 지방흡입을 통해 쳐진 둔부 조직을 제거하였으며 술 후 보정속옷을 통하여 그 효과가 지속되도록 하였다. 둔부몸매교정을 위한 자가지방주입 및 지방흡입술은 보형물을 이용한 둔부성형술에서 보여지는 창상치유지연, 장액발생, 혈종, 피막구축 등의 합병증이 없으면서 자연스러운 둔부의 모양을 만들어 줄수 있어 매우 안전하면서 유용한 시술방법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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